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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을 낯설게 보는 원주 레트로 여행
여행 정보 요약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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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 신기한 것을 봐야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오래된 것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봄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영감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익숙한 듯 낯선 오래된 미래와 같은 곳들입니다. 그럼 천천히 같이 한 번 둘러볼까요?

    Day 1
  • 강원도 원주시 학성동 원주역 내에 있는 옛 급수시설입니다.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으며 한국철도공사 소유입니다.
    원주역 급수탑은 높이 18m이며 상부 지름이 하부 지름(4.5m)보다 큰 원추형으로 뿔을 잘라낸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1930년대 이전에 건축된 석조급수탑과 구별되는 일제 강점기 후반에 건축된 철근콘크리트조 급수탑으로 1940년에 설치되었고, 1940년대 급수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설물은 중앙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급수탑이었다고 하는데요. 급수탑이 가진 스토리와 더불어 옛스러우면서도 특이한 외형으로 SNS에서 자주 소개되고 있는 포토 스팟입니다.

  • 기본에 충실한 샛별맛짜장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길찾기

    학성동 샛별맛짜장은 오랜시간 주민들과 함께 해온 로컬 맛집입니다.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해서 외지인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인데요.
    짜장, 짬뽕, 볶음밥 등 중국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메뉴들이 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본연의 맛을 잘 보여줍니다. 처음 한 젓가락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아 짜장면은 이런 맛이었지, 짬뽕은 이렇구나가 느껴지실 겁니다. 심지어 양파와 단무지도 아삭아삭하고 심지어 단맛이 느껴질 정도인데요. 본 메뉴들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있어 계속 손이 갑니다. 짜짱면을 먹다가 문득 디자인도 화려한 기교로 인해 기본이 되는 것을 놓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점심에는 사람이 많아서 탕수육은 주문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군만두가 그 자리를 충분히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탕수육 덕분에 다음에 또 올 수 있는 명분이 생겼습니다.

  • 눈치 없는 도서관이 위치한 원주 학성동 역전시장은 원주역이 폐역이 됨에 따라 빈 상가들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어요. 이곳에 예술가들이 모여 골목을 꾸미기 시작했는데요. 이와 비슷한 시기에 역전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만든 ’역전사랑방‘이라는 공간이 원주시 여성친화마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눈치 없는 도서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이름 그대로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는 공간으로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무료로 책도 보고, TV도 보며 쉴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비치되어 있고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정겨운 골목 학성동 벽화거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길찾기

    학성동 벽화마을은 옛 원주역에서 걸어서 2분 정도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벽화가 있는 골목을 만나면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골목 양쪽으로 돌담과 외벽에 우리나라 고유의 풍경과 동화 속 이미지들 담겨 있습니다. 그림이 없었으면 칙칙하고 어두웠을 골목이 정겨운 그림들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벽화에 담긴 풍경과 인물을 보며 이야기를 상상하다 보면 보다 재미있는 산책이 될 것입니다.

  • 카페 임시방편은 중앙시장 구 도심 옛 병원 건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실내외 모두 심플한 인테리어가 힙하면서도 요즘 갬성이 느껴집니다. 이름은 임시방편이지만 커피와 디저트는 절대 임시방편이 아닌 제대로 된 맛을 보여줍니다.
    대표 메뉴인 버터크림라떼와 브라운치즈라떼는 이름만 들었을 때는 느끼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오 하는 감탄이 바로 나옵니다.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해서 라떼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반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디저트 중에서는 버터바가 시그니처인데 겉은 꾸덕하고 속은 촉촉해서 몇 번 씹지 않았는데 스르르 녹는 기분이 듭니다. 라떼 한 모금 마시고 작은 스푼으로 조금씩 잘라 먹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를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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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1
  • ibt
    1년전
    답글

    이색적인 장면이네요.
    학성동의 소소한 영감이 담겨 있는 듯 해요~

    명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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