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지 않는 섬 여행, 인천 소무의도 트레킹
여행 정보 요약
인천

섬을 걸어서 갈 수 있다고요? 가을 소무의도 트레킹

서울과 가까운 것은 물론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 있습니다. 바로 인천 소무의도입니다. 무의도는 하나개해수욕장과 그곳에서 하는 짚라인으로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인데요. 여기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보면 작은 섬 소무의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배편이 유일했지만 인도교가 생긴 후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무의도에는 무의바다누리길이 있는데 이곳을 걷다 보면 부처꾸미, 몽여 해수욕장, 명사의 해변, 장군바위 등 누리 8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장군바위는 과거 해적들이 이곳에 왔다가 이 바위 모양을 장군과 병사들로 착각해 도망갔다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실제로 보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안산입니다. 높이가 무려 74m입니다. 동네 뒷산 정도 높이지만 정상에 있는 하도정에 올라서면 탁 트인 바다와 작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알록달록 숲과 푸른 바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소무의도 트레킹은 서울 근교 당일치기 후회없는 가을여행을 선물할 것입니다.

걷다가 지치면 잠시 바다멍, 섬카페좋은날

소무의도 트레킹 코스 중 몽여해변 인근의 ‘섬카페좋은날’은 바다를 보며 차 한 잔 즐기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창밖의 푸른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리는 곳으로 커피 외에도 유자차, 모과차 등 차 종류도 다양하고 자몽, 오미자 등 에이드와 스무디도 준비돼 있습니다.

2층에는 루프탑도 있는데 높은 건물이 없어서인지 아래에서 보는 뷰와는 또다른 경치를 보여줍니다.

섬 자체가 바람 소리, 파도 소리 외에 시끄러운 소음이 없어서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고 가만히 앉아 바다멍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소무의도산 해산물로 끓인 뗌리국수

소무의도로 넘어오는 인도교에서 가까운 뗌리국수는 트레킹을 마친 후 시장함을 달래기에 좋은 곳입니다.

TV 예능프로그램에도 몇 번 나왔던 곳으로 소무의도에서 잡은 주꾸미 또는 꽃게가 들어간 뗌리국수와 일반 잔치국수, 비빔국수, 해물파전, 만두, 메밀전병 등이 있습니다.

내부가 넓지 않지만 깨끗하고 정갈해서 옛 시골 읍내 식당에 온 듯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뗌리는 이 지역 이름인 떼무리의 줄임말이며 뗌리국수에는 소무의도에서 잡은 주꾸미 혹은 꽃게가 들어갑니다. 그래서인지 국수치고는 가격대가 좀 있지만 국물이 깊고 시원하며 주꾸미도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 잘 넘어갑니다.

소무의도 트레킹에 마침표를 제대로 찍어주는 곳 뗌리국수였습니다.

토크 2
  • 서윤
    1년전
    답글

    인스타감성도 있구 다리 걷는 것도 참 재밌겠네요!! 한 번 가봐야겠어요

    명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송석영
    1년전
    답글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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