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송정제방길
송정제방길은 중랑천변이 있는 성동교에서 광나룻길 제방을 따라 조성된 4.9km 산책 코스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길로 유명한데요. 서울시 선정 여름녹음길 220선, 서울 단풍길 93선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군자역 8번 출구에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나오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는 산책길 양쪽으로 느티나무, 은행나무가 우거져 있습니다.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 덕분에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데요. 고층 건물은 배경처럼 저 멀리 있고 푸른 중랑천과 파란 하늘이 빚어내는 멋진 뷰가 일품입니다.
보행로 옆으로는 은행나무 사이로 난 작은 샛길이 이어지는데 외부와 단절된 듯 숲속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가을이 되면 온통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드리워져 훨씬 더 멋진 산책이 될 수 있으니 꼭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길 중간에는 운동기구와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시설도 있고 마음에 담아둘 만한 좋은 글귀도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보행로를 걷다보면 지하통로가 나오는데 이곳을 통과하면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살곶이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물과 하늘과 다리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 뷰 다 잡은 송정커피
단풍이 예쁜 송정제방길을 걷다보면 커피 한 잔이 생각납니다. 송정제방길에서 가까운 송정커피에 오면 예쁜 길을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주택을 개조해서 겉모습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엔틱 느낌의 가구와 소품들로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1층에는 마당도 있고 2층에서 더 올라가면 루프탑도 있어서 야외에서 송정제방길의 풍경과 함께 차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청귤에이드와 송정크림라떼, 바닐라라떼가 대표 메뉴이며 딸기, 레몬, 유자, 자몽 수제 에이드도 인기가 좋습니다. 베이글과 샌드위치, 케익, 마카롱 등 다양한 디저트 종류도 준비돼 있습니다.
하이볼과 맥주도 판매하는데 오후 5시부터는 외부음식도 반입이 가능해서 안주로 드실 수 있다고 하니 저녁에 가시는 분들은 가볍게 한 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불맛 가득 짬뽕의 진수, 맛이 차이나
송정제방길을 산책하며 단풍과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신 후 뭔가 허전함이 있다면 그것은 출출해서일 가능성이 큽니다.
울긋불긋 단풍을 봐서인지 짬뽕이 땡기는 것은 단지 개인의 취향일까요?
송정제방길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가면 나오는 ‘맛이 차이나’는 불맛 차돌짬뽕으로 유명한 중식당입니다. 불맛 나는 차돌짬뽕은 국물이 깊고 진할 뿐만 아니라 야채도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고 함께 들어있는 해산물도 감칠맛이 납니다.
짬뽕 맛집이지만 유니짜장과 유산슬밥도 인기가 좋고 이외에도 게살스프, 매생이스프, 산라탕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코스가 너무 좋네요 ㅎㅎ 짬뽕과 분위기 맛집 카페에다가 멋진 거리까지!! 이 코스대로 꼭 가보고싶어요
풍경들이 정말 가을이네요. 😃
서울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네요.
근교라 당일 힐링 필요할때 가기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