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은하수와 쏟아질 듯 한 별 빛 향연을 즐기고자 별을 사랑하는 별 박사 친구(별 보려고 서울에서 회사 휴가까지 내고 달려왔다^^)와 함께 '노고단 대피소'에서 1박을 했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주차를 하고(하룻밤 주차를 하면 13000원 비용을 내야한다.) 노고단 대피소까지 약 1시간 가량 걸린다. 중간 중간 들리는 계곡 물소리가 참 시원하다. 계곡 소리 들으며 잠시 쉬며 수분 보충도 해준다.
성인 남성 둘이 쉬엄 쉬엄 올랐는데 대피소까지 한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올라와 대피소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는 시간인 오후 3시까지 친구와 다과회를 열었다.(산에 올라 먹는 과자와 과일이 참 맛있다 ^^)
자리를 배정받고 짐을 풀고 미리 예약해 놓은 '노고단 정상'에 올랐다. '지리산'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서 '노고단 고개'에서 '노고단 정상'까지는 입산 시간(05:00 ~ 17:00, 1시간이내 탐방, 16:00까지만 입장가능)이 정해져 있고 정해진 수의 사람만 예약 받아 QR코드를 찍고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의 '탐방로 예약제' 탭을 참고 할 수 있겠다.
지리산의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오르다 보니 금새 '노고단 정상'에 도착했다. '노고단'의 높이는 1,507m 정상이 꽤 높은 편이지만 등산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라 초심자가 방문해도 좋은 코스다.
이날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입산 제한시간이 있기 때문에 5시까지 내려와서 대피소에서 간단히 컵라면을 끓여 먹었다.
'노고단 대피소'는 최근 새로 리모델링을 해서 지리산에 있는 숙소 중 시설이 가장 좋다(웬만한 캡슐 호텔 부럽지 않다^^).
달이 떠있는 시간에는 달 빛이 밝아서 별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저녁 별 빛 향연을 위해 한 숨 잤다.
산에 올라 한 숨 자고 일어나 먹는 고기는 정말 맛이 좋다.^^ (대피소의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취사장 소등 시간이 있어 늦게 방문하면 '조명'을 들고 가면 좋다.
햇반이나 식수 등은 대피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미리 무겁게 들고 올라가지 않아도 되겠다. 대신 쓰레기는 잘 모아서 들고 내려와야 한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노고단 대피소 취사장 옆에 음료수 자판기가 있어서 이용할 수 있다.(현금 1000원 권 필요)
달이 지고 어둠이 찾아온 새벽(2시~3시 가량)에 노고단 고개에 올라 본 밤하늘은 정말 아름다웠다. 별을 구경하는 중 새벽 시간 지리산 종주를 위해 부지런히 떠나는 많은 등산객들이 보였다. 다음에는 지리산 종주에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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