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필요 없는 가을 단풍 명소 단양 보발재
여행 정보 요약
충북

굽이굽이 고갯길에 단풍이 활짝 보발재

단풍을 보고 싶지만 산에 오르기는 싫다면 포기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차로 이 길을 오르기만 하면 소백산맥의 알록달록 단풍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굽이굽이 단풍길로 유명한 보발재입니다.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보발재는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로 고드너미재라고도 불립니다. 고갯길이다 보니 길이 생각보다 더 구불구불한데요. 운전면허를 딸 때 S자 코스가 계속 이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봄에는 길 양옆으로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피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옷감에 수를 놓은 듯 곱게 펼쳐집니다.

보발재 정상 주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전망대로 가면 올라온 길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보수공사가 완료나면 더 쾌적한 분위기에서 보발재를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을 같습니다.

보발재 가까운 거리에 천태종의 총본산인 구인사가 있습니다. 주차 후 걸어서 올라가야 하지만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함께 방문드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역 농산물로 만든 산채보리밥, 보리곳간

차만 탔을 뿐인데 배가 고프다면 보발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보리곳간을 추천합니다. 보리곳간은 산채보리밥 전문점으로 고사리, 두릅, 명이나물, 엄나무순, 머위 등을 직접 재배하고 단양 피화기 마을에서 농사지은 콩으로 전통 된장, 간장, 청국장을 만듭니다.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한 산채보리밥과 곳간정식이 대표메뉴입니다. 곳간정식은 산채보리밥에 청국장과 제육볶음이 함께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간이 딱 적당해서 슴슴한 느낌이 들고 재료가 신선하다보니 아삭아삭 씹는 맛도 좋습니다. 반찬이 부족하지 않지만 새로운 맛을 원하신다면 도토리묵을 곁들이는 것도 괜찮습니다. 묵이 탱글탱글하고 고소해서 입안에 또다른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구름이 이렇게 가까울 수가, 구름위의 산책

페러글라이딩을 하지 않아도 차를 마시며 패러글라이딩 활공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구름위의 산책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곳은 원래 펜션으로 운영되다 카페로 새롭게 태어난 곳입니다. 옥녀가 베틀에 앉아 베를 짜는 형상이라고 하여 옥녀봉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하여 사방팔방 막힌 곳 없이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합니다.

스위스 알프스 중턱에 카페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카페 안팎이 여러 나무와 식물로 예쁘게 꾸며져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보통 뷰맛집이 커피나 디저트는 맛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뷰 못지 않게 커피와 크로플 맛이 좋아 감상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숲뷰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테라스에 앉아 하늘과 바람과 산이 만들어내는 풍경에 푹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토크 2
  • 일번 No.1 여행
    1년전
    답글

    보발재 이번에 단양 여행 때 다녀와봤는데 넘 멋지더라구요~^^

    명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민들레
    1년전
    답글

    단양 보발재, 화려한 카펫트 같군요. 보리곳간! 침이 꼴깍 😅 구름 위의 산책! 이름도 뷰도 운치가 있네요. 드라이브 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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