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삼악산 풍광 좋은 강원 대표 악산
강촌유원지와 의암호 사이에 걸친 삼악산은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도 손꼽힐 만큼 험하다. 등선봉(632m)과 청운봉(546m), 용화봉(654m)이 이어진 산군을 ‘삼악산’이라 부르는데 날카로운 바위로 뒤덮인 세 봉우리는 경사도 가팔라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삼악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의암매표소를 출발해 세 봉우리 중 정상인 용화봉만 오르내리거나 이웃한 청운봉과 등선폭포를 엮어 산행한다. ‘삼악산 종주’는 옛 강촌역 건너편의 육교에서 시작해 세 봉우리를 모두 거친 후 의암 매표소(상원사 입구) 또는 동천사로 내려서거나 그 반대 방향을 택하면 된다. 경춘선을 이용할 경우 강촌육교 쪽으로 시작하는 게 편하다. 종주 총 거리가 7.6km에 불과하지만 소요 시간 을 5시간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 등산로에 샘이 없어 물을 넉넉히 준비해야 하며 초행일 경우 경험자와 동행하는 걸 추천한다.
주소 춘천시 서면, 남산면 | 전화 033-262-2215
대표 코스
삼악산 종주 코스
삼악산의 위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 산세가 험하고 산행이 힘든 구간이다. 물과 먹을 것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거리 7.6km | 소요시간 5시간
등선폭포~동천사 코스
계곡을 따라 시원한 폭포와 산사가 어우러지고, 정상에서의 조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삼악산 핵심 등산로다. 가족산행지로 좋다.
거리 3.9km | 소요시간 2시간 20분
산행 명소
강촌유원지
대학생, 엠티, 자전거로 기억되는 강촌유원지는 7080세대에겐 청춘 여행지였다. 북한강과 어우러진 풍광에 기차여행의 낭만까지 즐기고 구곡폭포와 등선폭포를 구경하며 강변 산책도 할 수 있다.
주소 춘천시 남산면 강촌로 34 | 전화 033-250-4312 | tour.chuncheon.go.kr
의암호
춘천은 의암호로 인하여 ‘호반의 도시’가 되었다. 인공호인 의암호는 삼악산과 중도, 붕어섬 등이 어우러져 자연 호수의 느낌으로 가득하며 12m 높이의 의암 스카이워크를 걷는 짜릿한 경험도 놓치지 말자.
주소 춘천시 신동면 옛 경춘로 | 전화 033-250-4312
주변 산행
자연이 살아숨쉬는 오봉산
제1봉 나한봉부터 제5봉이자 정상인 비로봉까지 이어진 다섯 개의 바위 봉우리를 따라 오르는 산이다. 암릉을 걷는 내내 남쪽 소양호와 북쪽 파로호의 조망이 눈을 즐겁게 한다. 오봉산을 찾는 많은 이들이 교통이 편리한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후 오봉을 올랐다가 소양호 안쪽 골짜기에 들어선 청평사로 내려서는 게 일반적이다. 보물 제164호인 회전문과 아홉 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로 유명한 청평사는 오봉산과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답다. 청평사 관광지구에서 소양호의 유람선을 타는 것도 오봉산 산행의 매력이다.
높이 779m | 주소 춘천시 북산면, 화천군 간동면
캠핑장 & 레저체험
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
글램핑장 앞으로 푸른 의암호가 흐르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며 글램핑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주변에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도 있다.
주소 춘천시 서면 박사로 770 | 전화 033-240-1791
www.anitowncampgrounds.com
물레길 카누 체험
직접 카누를 조종해 의암호를 둘러보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초보자도 가능하다. 물안개 피는 이른 아침이나 노을지는 저녁 시간대의 카누 이용을 추천한다. 스카이워크길, 붕어섬 물풀숲 길, 중도 샛길 코스로 운영 중이다.
주소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 전화 113-1 033-242-8463
www.mullegil.org
원주시
감악산 강원 남단을 호령하는 매서운 산세
치악산국립공원 남쪽에 위치한 감악산(945m)은 원주시 신림면과 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경계를 이룬다. 남쪽 제천 방면은 비교적 완만한 육산의 흐름이지만, 북쪽인 원주는 바위 절벽이 늘어선 골산의 느낌을 주며 풍광도 수려하다.
창촌리 창촌교와 재사동이 감악산 산행 들머리로 애용된다. 황둔천을 건너면 감바위골을 따라 감악고개로 오르는 계곡길과 왼쪽으로 감악 1·2·3봉을 거치는 능선길이 나뉜다. 정상부는 ‘월출암’과 ‘일출암’으로 불리는 주변의 바위 봉우리가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한다. 암봉이 불쑥불쑥 나타나는 능선 곳곳에서는 조망이 트이는 곳이 많아서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능선을 따라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알려진 감악산성 흔적이 가끔씩 나타나고 월출봉 아래의 천년고찰 백련사는 4m 높이의 지그재그로 쌓은 축대가 아름답다.
주소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 전화 033-742-4687
대표 코스
감바위골 코스
울창한 숲에 뒤덮인 감바위골을 타고 감악고개까지 오른 후 감악산성을 따라 정상으로 가거나 감악1·2·3봉이 이어지는 능선을 거쳐 정상까지 간다.
거리 6.1km | 소요시간 3시간 10분
재사골 코스
감악산 종주 코스다. 재사골에서 감악산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이 꽤 가파른 경사여서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한다. 정상부는 바위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거리 10.9km | 소요시간 4시간 50분
산행 명소
간현 관광지
섬강이 굽어 도는 백사장 건너편으로 40~50m 높이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여름철 물놀이는 물론 야영도 가능해 가족 단위로 찾는 이가 많다.
주소 지정면 소금산길 12 | 전화 033-731-4088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길이 200m, 높이 100m로 우리나라 산악 보도교 중 최장, 최고를 자랑하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공중을 걷는 듯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발아래로 기암과 어우러진 푸른 섬강이 흐른다.
주소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 | 전화 033-731-4088
주변 산행
믿기지 않는 풍경 미륵산
원주시 남쪽 충주시 소태면과의 경계에 있는 미륵산은 멋들어진 바위 봉우리 12개와 아름드리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를 보듯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정상인 신선대에 서면 백운산과 치악산의 거대한 산채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서쪽으로 남한강도 조망될 만큼 시야가 확 트이며 정상 바로 아래의 바위엔 산 이름처럼 거대한 미륵불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황산골과 운계리, 주포리가 들머리로 애용되며 그다지 높진 않지만 부드러운 산길과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어우러져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정상 동쪽 능선의 신라 고찰 황산사도 둘러볼 만하다.
주소 원주시 귀래면 | 전화 033-737-5123
캠핑장 & 레저체험
금대에코힐링캠핑장
원주 시내에서 15분이면 닿는 편리한 접근성을 가진 금대에코힐링캠핑장은 사이트마다 활엽수가 숲 그늘을 제공한다. 야영장 바로 옆에 수량이 풍부한 영원사 계곡이 있고영원사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호젓하게 걷기 좋다.
주소 원주시 판부면 영원산성길 372 | 전화 033-763-5232 | reservation.knps.or.kr
원주레일파크
중앙선이 지나던 판대역과 간현역 사이 7.8km의 철로를 활용한 원주레일바이크는 풍경열차로 판대역까지 간 후 레일바이크를 타고 간현역으로 돌아온다.
판대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페달을 밟아보자!
주소 원주시 지정면 간현로 163 | 전화 033-733-6600
홍천군
팔봉산 홍천강이 휘감은 여덟 암봉
산림청 100대 명산 중 가장 낮은 산이지만 올라보면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여덟 개의 봉우리가 모두 바위로 이뤄져 능선은 톱날처럼 역동적이다. 산수화를 보는 듯 멋지고 옹골찬 산세가 수려하고 맑은 홍천강이 산자락을 휘감고 흘러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무척 아름답다. 이로 인해 팔봉산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렸다.
거친 암릉 구간이 이어져 산행이 만만치 않지만 등산로를 따라 안전시설물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약간의 주의를 기울이면 초보자도 암릉을 무난히 오르내릴 수 있다. 여덟 개의 바위 봉우리를 거친 후 산행을 마치기까지 약 3시간이면 충분할 만큼 코스도 짧다. 들머리를 기점으로 원점회 귀형 산행이 일반적이고, 정식 등산로가 한 코스뿐이어서 길 찾기도 쉽다. 8봉 하산 후 홍천강 강변을 지나는 벼랑길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주소 홍천군 서면 팔봉리 | 전화 033-434-0813
대표 코스
팔봉산 종주 코스
1봉과 2봉 사이의 새목으로 오르는 길이 약간 가파르다. 당집이 있는 새목에서 1봉을 다녀온 후 2봉을 건너뛰고 정상인 3봉에 오르게 된다. 이후 이어지는 7봉까지 갔다가 조금 까다로운 8봉도 오르거나 건너뛰고 홍천강으로 내려선다.
거리 2.9km | 소요시간 2시간 55분
산행 명소
해산굴(산부인과 바위)
팔봉산 제4봉 직전의 바위 구멍. 이곳을 지나야 4봉에 오를 수 있다. 통과하는 모양새가 산모가 아이를 낳는 듯해서 ‘해산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러 번 통과하면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어서 ‘장수굴’로도 불린다.
대명비발디파크
팔봉산에서 4km 거리에 있는 비발디파크는 겨울이면 스키어들의 성지가 되고 여름엔 오션월드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휴식에 안성맞춤이며 찜질방 존은 산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주소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262 | 전화 1588-4888 | www.sonohotelsresorts.com
주변 산행
이름처럼 개성있는 가리산
산 이름에 붙은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산봉우리가 곡식의 단처럼 생긴 데서 유래하며 제1봉 남쪽 의 샘은 홍천강의 발원지기도 하다. 여기서 출발한 물줄기가 홍천 땅을 구불구불 지나며 143km를 달려 청평호로 흘러드는 것이다.
높이 1,051m | 주소 홍천군 화촌면, 두촌면 | 전화 033-340-2471
자연휴양림 & 레저체험
가리산자연휴양림
해발 550m에 위치한 덕분에 여름에도 시원해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휴양림 안쪽의 ‘작은장구실골짜기’와 ‘큰장구실골짜기’에 3개의 폭포가 있고 이 길을 따라 가리산 정상까지 다녀오는 산길이 이어진다.
주소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426
전화 033-435-6034
www.foresttrip.go.kr
가리산레포츠파크
공중에서 나무 사이를 건너다니는 포레스트어드벤처, 탑승자의 무게와 낙차만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플라잉짚, 경찰과 군의 훈련 시스템이 동일하게 적용된 서바이벌 체험까지 신개념친환경레저를 즐길 수 있다.
주소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426
전화 070-8831-8138
횡성군
태기산 높고 너른 품을 가진 횡성 최고봉
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태기산은 횡성과 평창을 가르며 품을 펼쳤다. 6번 국도가 지나는 양구두미재에서 태기산 정상부로 찻길이 이어진다. 사륜구동차량이라면 눈 내린 날에도 정상부까지 오를 수 있어서 겨울철 눈꽃을 보려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또한 정상의 확 트인 조망 덕분에 백패킹 명소로 알려지며 백패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완만히 뻗어간 능선을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풍광을 연출하며 삼한시대 진한의 태기왕이 신라군에 대항해 싸웠다는 태기산성 흔적과 화전민을 위해 세운 태기분교 터도 볼 수 있다.
양구두미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정상에 닿으며 서쪽 신대리에서 깊숙이 들어선 성골의 송덕사에서도 오를 수도 있다. 길은 이정표를 만나며 곧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이 태기산성과 태기분교 터를 지난다. 두 길은 정상부를 관통하는 도로를 만나 연결되기에 두 길을 통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주소 횡성군 청일면, 둔내면 | 전화 033-340-2415
대표 코스
신대리 원점회귀 코스
태기산성과 태기분교 터 등 태기산이 품은 역사의 현장을 두루 거치는 코스다. 등산로가 잘 나 있는 편이지만, 눈이 쌓인 날이면 길찾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거리 14.5km | 소요시간 6시간 20분
양구두미재~신대리 코스
태기산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로, 길이 완만하고 편하다. 태기산 정상부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려는 백패커들이 많이 이용한다.
거리 12km | 소요시간 4시간 10분
산행 명소
태기산성
태기산성은 옛날 진한의 태기왕이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에게 쫓겨 태기산에 들어와 성을 쌓고 방어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산성이다. 성벽 흔적은 해 750m~1,000m 사이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Eco 800 태기산 트레킹로
둔내면 삽교3리에서 숲체원에 이르는 16km의 테마임도를 활용한 트레킹·산악자전거 코스다. 자연친화적 고원 임도로, 해발 800m 지대의 절경이 색다른 풍광으로 펼쳐진다
전화 033-340-2403
주변 산행
역사가 잠든 곳 어답산
어답산은 태기산과 마찬가지로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과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와 얽힌 전설을 품은 곳이다. 삼한 중에서 가장 부강했던 진한의 태기왕은 신라와의 전투에서 패한 후 병사들과 함께 덕고산(지금의 태기산)으로 가던 중 이 산에 올랐기에 ‘어답산(御踏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산길은 대체로 계단과 바위 구간이 많고, 오르내리는 내내 숲에 가려 조망이 시원치 못하다. 그러나 능선 곳곳에서 만나는 소나무가 멋지고, 깎아지른 바위인 낙수대에 오르면 내려다보는 횡성호와 삼거저수지가 절경이다.
높이 789m | 주소 횡성군 갑천면 삼거리 | 전화 033-340-2415
캠핑장 & 레저체험
병지방 오토 캠핑장
청정한 병지방계곡의 상류에 있으며, 119면의 캠핑사이트를 갖춘 대형 캠핑장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가족단위 캠퍼들에게 인기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병지방 계곡은 온갖 야생화로 풍광이 아름답다.
주소 횡성군 갑천면 어답산로 516 | 전화 033-343-7639
www.병지방오토캠핑장.kr
횡성 루지 체험장
단일코스로는 세계 최장인 2.4km다. 국도 42호선의 기존 도로와 숲을 그대로 이용해 친환경적이며, 여섯 개의 테마구간이 나타나며 다이나믹하다.
주소 횡성군 우천면 전재로 407 | 전화 033-342-5503 luge.hsg.go.kr
안그래도 강원도가면 뭐해야할지 막막하던데 이 글보면서 돌아다녀봐야겠어요 ㅎㅎ
올 가을에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너무 그림같은 풍경이에요^^
외국여행을 계획하시는분들이ᆢ. 여기 한국의 풍경을 충분히 감상한다면, 굳이 외국여행 계획을 세울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네요.